저는 글을 짧은 문장으로 작성하는 스타일입니다.
복잡한 은유는 아예 머릿속에 들어있지도 않고, 긴 문장은 더더욱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릴 적에 읽었던 스티븐킹의 책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문장은 짧고 간결하면서 의미가 명확해야 한다.
네 분명 작가들에게 중요한 기준입니다만...
가끔씩 긴 문장을 읽을 때 재미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장의 서술 구조가 단순하면서도, 적절한 은유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만족감을 느끼게끔 하는 문장.
또 쉽게 말하죠?
말처럼 쉬웠으면 개나 소나 전부 베스트셀러 작가
즐겨보는 유튜브가 있습니다.
'가젯서울'님입니다. IT 관련 산업 흐름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뷰가 맘에 들어서 구독 중입니다.
무엇보다 말하는 방식이 재미있는데, 글을 짧게 쓰는 저와는 많이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문장을 길게 끌고 가면서 은유를 넣는 방식)
물론 글로 보는 것과 내레이션을 듣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내레이션의 경우는 문장을 조금 길게 끌고 가도 괜찮게 느껴져서 한번 말투를 흉내 내보기로 했습니다.
chatGPT 4 소환~
제가 진행한 방법입니다.
1. 원하는 스타일의 글을 불러온다
유튜브 영상을 다운로드, 음성 추출 후 클로바노트로 돌려서 스크립트를 땄습니다.
2. 스크립트 입력
chatGPT에 해당 스크립트를 입력합니다. 생각보다 길어서 짧게 끊어서 올렸습니다.
방법은 다양하겠습니다. PDF로 만들어서 플러그인으로 입력해도 되는데,
그냥 간단한 테스트였기에 노가다 했습니다.
별도의 코멘트 없이 입력하면 chatGPT가 분석을 해버립니다.
대답하지 말고 내용을 입력만 하라고 알려줘야 합니다
3. 분석 의뢰
chatGPT에게 시켰습니다.
"입력한 내용을 분석하지는 말고, 말투와 글의 전개 방식만 분석해 줘"
간단하게 말투와 전개방식의 소제목으로 분석 결과를 알려줍니다.
4. 원하는 글 작성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같은 말투와 글 전개 방식을 사용해서,
블로그 서비스의 미래에 대한 글을 10000글자 정도로 적어줘"
글을 입력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이 경우에는 노가다로 직업 입력할 것이 아니라 PDF로 만들어서 Plugin을 사용하면 쉽게 입력 가능합니다.
인터넷에 문장을 띄워놓고 브라우징을 통해서도 입력가능합니다.(테스트는 안 해봤습니다)
결과
글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사전 입력된 말투와 문장 전개 방식은 확실히 반영이 됩니다.
비교를 위해 새로운 챗에 같은 내용의 글을 요청해 봤습니다.(사전 입력 없이)
여읔시~ chatGPT 특유의 말투와 정리된 내용을 만들어줍니다.
가젯서울님 만큼 은유를 사용하진 못합니다.(AIPRM의 Style을 조정하면 가능할 듯합니다)
문장의 구성은 대충 읽어봐도 순정(?) chatGPT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좀 더 효과가 있었습니다.
비슷한(같은) 느낌이 들도록 문장을 구성할 수 있다니~
만약에 대화체의 글을 구성할 수 있다면, 드라마, 영화 대본도 대체 가능하겠네요.
미국 작가들이 파업하는 이유가 이해됩니다.
ㅎㅎㅎ 다음에 한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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