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사장으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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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는 왜 차리셨어요?

'갬성 돋는 대답을 해야하나?'
'건조한 팩트로만 설명(해명)해야하나?'

잠깐 고민하고 대답합니다.

글로 밥벌어 먹으려고 차렸습니다.

네, 큰 뜻 없습니다.

힘들게 살다가 순간 머릿속이 번쩍 하면서 깨달음을 얻는 그런 중2병 돋는 서사?

없습니다. 

아니 있는 줄 알았습니다만, 일기장을 들여다보니 없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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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듬을 타면서 시청하다 보니 1인 출판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다 보고 나니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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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100일 프로젝트의 영향을 받아서,

'당장 하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일단 저지르고 수습해 가는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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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2달 됐습니다. 

사장으로 지낸 것은 글을 쓰는 지금 딱 1주일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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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기보다 생각보다 바쁩니다. 

왜냐?

제가 사장이거든요. 제가 다 결정해야 합니다. 

중요한 일은 물론이고 작은 일까지도 전부 신경 써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다행히 재미있습니다. 일이 많지만 하나씩 일궈가는 즐거움이 매우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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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요?

내년 이맘때 웃으면서 글을 쓸 수 있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