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vs 종이책
최근에 외부 일감문의가 있어서 종이책 출판에 대해 잠깐 알아봤습니다.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자세히 알아봤죠.
과정이야 다들 관심 없을 것이고, 마진, 순수익? 정도 관심 있을 겁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볼까요?
토트북스의 첫번째 책 "챗GPT로 공부하기" 를 종이책으로 출간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책값 10,000원
작가 인세 1,000원(10%); 계약 조건에 따라 20%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제작비용 3,000원(30%); 인쇄 수량과 방식에 따라 더 비싸지기도 합니다.
서점 3,000원(30%)
출판사 3,000원(30%)
※ 전자책의 경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작비용은 epub 제작에 많이 투입되고, 작가 인세가 약간 올라갑니다
제가 직접 원고를 작성했으므로 '인세' + '출판사' 항목 총 40% 꿀꺽?
네 출판사 마진에는 광고료 및 유통에 관련된 비용도 포함됩니다.(종이책 운반, 보관등)
책을 몇만 부씩 찍어내서 완판이 가능하다면 출판사 마진도 상당하겠지만,
저 같은 무명작가들은 사실상 인세를 제외하고는 남는 게 거의 없는 셈입니다
다음책을 준비하면서 먼저 텀블벅 같은 펀딩을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아보는 중입니다.(조만간 오픈합니다)
물론 전자책입니다.
그러다가 문득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요즘 종이책은 300페이지 기준 1.5~3만 원 정도 합니다.
전자책도 비슷하게 가격을 매겨도 될까요?
책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요?
책 가격은 오로지 시장이 정해주는 대로 가야 하는 게 맞을까요?(대부분은 이게 정답)
회장님께 슬쩍 프로젝트 계획을 보고하면서 가격에 대한 부분을 얘기했습니다.
종이책보다 비싼 전자책 봤나?
겁나 깔끔하쥬?
유통 관련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을 낮추면 됩니다.(결국은 시장이 정답)
작가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출판사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독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가격 결정은 잠정적으로 결론 났지만 항상 아쉬운 부분입니다.
'적당한' 가격을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사람이 정신을 환기시키지 않고 몰두하다 보면, 균형 감각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산책도 하고,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세상일에도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겨우 정신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요즘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주 100시간은 우습네요(물론 피고용인으로 일하는 것은 40시간뿐입니다)
열심히 해서 N을 1로 바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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