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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잡생각] 인터넷, GPT, 학습의 중요성

by _thoth_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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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대중에 퍼지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 검색사이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부의 사람들이 학습에 관해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합니다.

 

 

어차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know-how'는 쉽게 찾는다.
'know-where'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것은 정보에 대한 액세스가 전보다 더 중요해짐을 의미했습니다. 

단지 특정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보다는 어디에서 그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었죠.

 

인터넷이 커져가고 검색 엔진 같은 도구들이 발전하면서 정보의 진입장벽은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사람들이 똑똑해졌나요?

기술 발전의 빅뱅이 도래한다거나, 기술의 르네상스 시대가 펼쳐졌나요?

인간이 가진 정보가 책이나 문서에서 인터넷으로 이동했을 뿐,

그것을 활용해야하는 인간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OpenAI가 쏘아올린 작은(?) 공, chatGPT.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공지능의 튜링테스트 통과에 대해 꾸준한 도전이 있었는데,

chatGPT 덕분에(때문에) 튜링테스트는 의미가 없어져버렸네요(제 의견일 뿐)

 

GPT 뿐만 아니라 수많은 AI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금의 AI는 창의성, 창작성 등 인간만이 가능했던 일을 수행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작문, 그림 그리기, 음악 작곡, 심지어는 과학적 연구의 일부분까지 수행 가능합니다.

이는 곧, 기계가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도구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창조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인간의 파트너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지금의 이런 변화는 know-how에서 know-where로 넘어가는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how, where는 더 이상 인간의 관심사가 아닐 수 있는 거죠.

우리는 AI에게 단지 우리의 목표와 원하는 결과만 알려주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AI는 알아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를 설정하고, 필요한 정보를 가져옵니다. 결과 자체가 목표일 수도 있고 때로는 과정이 결과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디테일을 몰라도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고 박수를 쳐야 하는 것인지?

스카이넷의 시작을 경계해야 하는 것인지?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세상일수록 인간은 더 많이 공부하고 학습해야 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바탕은 인간의 역사입니다. 인간의 것을 학습한 결과물이 지금의 인공지능들이죠.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을 모방하고 흉내 낸 것이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기계의 특성으로 매우 빠르게 학습하고, 한 번에 다양한 영역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마치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는 것으로 보이는 거죠. 

 

허접한 저의 첫 번째 책에서도 얘기했지만, 지금의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엄청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과외 선생입니다. 게다가 가격은 몇십 분의 일에 지나지 않아요. 

 

[출간안내] "챗GPT로 공부하기"

드디어 토트북스 첫 책을 출간했습니다. 사업자 등록을 내고 책이 나오기까지 11주 걸렸습니다. 네 좀 게을렀습니다. 뭐든 처음은 어렵고 힘들죠. 유통사(서점) 계약, 표지 제작, 원고 작성, ebook

thothbooks2023.tistory.com

 

AI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인간이 만들었지만 너무 복잡해서 알 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지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유리한 위치에 올라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공부해야 합니다. 

뭘 알아야 인공지능의 결과물을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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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학습은 이해와 암기 그리고 반복의 연속입니다.

쉬운 과정도 아니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AI의 도움을 받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깊이 이해하면 암기는 저절로 따라갑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면 암기라도 해둬야죠.

암기를 위해서는 반복은 어쩔 수 없고요.

 

네 더 빠른 학습의 방법이 있을까요?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시간에 기존 방법으로 공부를 한자 더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제가 무슨 엄빠나 선생님도 아니고, 자꾸 공부 공부 하는데.

진심으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겁니다.

 

 

목표를 드리죠.

 

다른 사람과 한 주제로 1시간 이상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공부하기

 

핸드폰 검색 금지. 

얼굴 보고 이야기하기.

사람의 인원수 제한 없음.

1/인원수만큼의 시간만큼 나도 발언하기

 

 

인터넷으로 1시간 동안 자료 검색을 해봐도. 대화를 해보면 5분꺼리도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공부의 목적이 남에게 주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남에게 주기 위해서 공부하는 방식은 꽤나 효과적입니다.

 

마술 같은 세상이 펼쳐집니다.

기술의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있구요. 

그만큼 세상은 레드오션이 되어갑니다.

남들보다 한 발자국 더 나가고 싶은 게 모두의 마음이겠지만, 뭐 인생을 경쟁하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

세상 속에서 살아가려면 세상을 공부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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